골든걸스 콘서트는 처음 본 가수 콘서트로 더욱 남편과 초딸도 함께 느낀 공연이었다. 약간 비싼 티켓 값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2시간 짧고 강력하고 짜릿함, 놀라움, 환희 등을 선사한 공연으로 이은미, 박미경, 신효범, 인순이를 한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영광스런 관람후기를 써 본다
골든걸스 전국 콘서트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오스 오는 방법과 공연 관람 후 주차비 정산 및 빠르게 빠져나가는 팁, 그리고 오페라하우스 1층 시야 사진 등을 더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눌러주세요.
우리는 오페라하우스 지하1층으로 올라가서 나중에 관람하고 오페라하우스를 나오니 골든걸스 사진이 있는 포토존이 있어서 온 가족 첫 가수 콘서트인 골든걸스 콘서트 인증 샷을 찍어보았다. 특히 신랑은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는데 나를 위해서 기꺼이 같이 사진을 찍어줘서 고마웠다.
골든걸스 콘서트 리얼 후기 (짜릿, 황홀, 감동)
우리 가족은 오후 7시 공연이라 외부주차를 하고 걸어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매표소가 있는 1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벌써 많은 관람 인원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남편과 초딸은 이렇게 사람 많아서 적응이 안 된다고 해서 공연장 안에 들어가면 적응이 더 안 될텐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1층 왼쪽 구석에 위치한 우리 좌석은 로비 1층 현장 티켓수령을 하고 화장실도 갔다 오니 공연 30분이 되니 알림 소리와 함께 천천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좌석에 가서 앉아 보았다. 그나마 무대가 맨 오른쪽이라고 해도 앞에서 4번째 줄이라 가까울 줄 알았는데 첫 무대인 <더 모멘트>가 시작되는데 더 안쪽으로 무대에서 나와서 <아~~멀다> 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마다 무대로 나오고 중간 중간에는 1층 무대로 내려오는 팬 서비스에 완전 황홀했다는…
공연은 2시간으로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신랑과 초딸은 2시간이 왠지 사람도 많고 약간 지루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좋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역시 골든걸스의 인기를 실감하듯 1층은 물론 2층, 3층까지 거의 꽉 찼습니다. 이제 공연 5분전이라는 알림이 울리고 계속 가슴이 쿵쿵 되네요.
골든걸스 멤버 -인순이, 신효범 ,이은미, 박미경
골든걸스- <더 모먼트>
서울콘서트를 미리 찾아봐서 그런지 첫 무대가 <더 모먼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왠지 야릇해지는 이 기분~~ 이번 콘서트는 개인 무대도 멋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네 명이 모인 골든걸스 무대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 각 공연마다 조금씩 사진을 찍었는데 아래 사진 3장이 슬라이드로 연결되어 있어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더 모먼트>를 하고 나서 무대 앞으로 와서 더 모먼트에 생각나는 부분 아시죠? 하면서 같이 불러보았는데 이때부터 더 달아오른 것 같다. 내 맘과 기대감이..
골든걸스- 박미경, 이은미 <트윙클>
이은미 언니의 첫 춤을 추게 되고 거기다 생애 최초 핑크옷을 입고 공연했던 무대를 서 보이는데 박미경, 이은미 언니의 궁합이 너무 좋고 분홍색이 너무 멋있었어요. 워킹과 노래만으로도 무대를 찍었던 그 공연, 역시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도3장 사진을 슬라이드로 해 놓았습니다. 화살표 등을 누르면 더 볼 수 있어요
이 두 분의 케미가 공연에 녹아내린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예능에서 트윙클 공연을 위해 노력했던 에피소드가 같이 생각났습니다.
골든걸스 서울콘서트때 커튼이 내려가서 나간 관람객도 있었다는데 그 후에 굿바이 베이비를 했다는 후기를 보고 열심히 앵콜을 부르면서 기다렸습니다.
골든걸스- 태티 서<터치 마이 바디>
다음 무대는 예능 보면서 의상이 내 맘에 쏙 들었던 <터치마이바디>였는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흥을 함께 한 무대였습니다.
예능프로그램하고 다르게 의상에는 변화가 있었는데 청바지 뒤에 빨간 하트 모양이 붙어있어서 뒷태가 너무 귀엽고 앙증맞았습니다.
골든걸스-<원 라스트 타임: one last time>
개인 무대를 가지면서 마지막 박미경 언니의 의상이 하얀재킷이라 다음 곡을 예상할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아래 사진도 4장 사진을 슬라이드로 해 놓았습니다. 화살표 등을 누르면 더 볼 수 있어요.
노래가 끝나고 무대 앞으로 나와서 여러가지 골든걸스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골든걸스 예능프로그램을 여러번 봐서 그런지 왠지 익숙하고 쏙쏙 들어왔습니다.
골든걸스- 미쓰에이 <굿바이 베이비>
골든걸스 서울콘서트때 커튼이 내려가서 나간 관람객도 있었다는데 그 후에 굿바이 베이비를 했다는 후기를 보고 열심히 앵콜을 부르면서 기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라스트 타임>으로 마지막이라고 커튼이 내려가고 골든걸스 멤버들의 다시 얘기가 나오는 사이에 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마지막 공연이었다. 무대가 멀고 조명때문에 사진이 흐릿하지만 골든걸스 언니들의 이쁜 다리들이다.
아래 사진도 3장 사진을 슬라이드로 해 놓았습니다. 화살표 등을 누르면 더 볼 수 있어요.
골든걸스- 중간 공연 인증샷 사진
이은미 언니가 핸드폰에 불빛을 껴야 혹시 자기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냥 따라 켰는데 요즘은 공연 후에 인증샷을 이렇게 찍더라구요. 와우 신세계~~~
무대에 양옆에 있는 화면으로 사진을 찍어서 화질은 안 좋지만 너무 소장하고 싶은 사진입니다.
총 2번을 찍었는데 이은미 언니가 콘서트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주도적으로 이런 인증샷을 주도하고 관람객의 호흥도 유도하더라구요. 역시 경험은 무시 못한다는…
골든걸스-이은미
원래 그 전에는 < 애인있어요>, <녹턴> 등으로 엄청 좋아하는 가수였는데 처음으로 골든걸스 콘서트로 리얼한 라이브 노래를 들어서 너무 좋았고 특히 역시 콘서트가 1,200회 정도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무대 매너가 장난이 아닙니다. 완저 팬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이은미 콘서트에 가 보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마구 피어올랐다는..
위 사진중에 왼쪽 사진은 첫 무대 <더 모먼트>를 부른 후에 첫 개인무대였는데 맨발의 디바답게 구두를 무대에서 벗어던지고 <시스루>를 불렀는데 와우~~ 노래 대박, 무대매너 대박~~~
오른쪽은 골든걸스 예능프로에서 첫 미션곡이었던 <벌써 12시>를 부르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댄서들과 함께 춤까지 더해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그렇게 춤을 전혀 못 추던 분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는…
중간에 무대에 내려오는데 너무 너무 놀랐어요. 저희 귀퉁이까지는 오지 않고 가운데 줄 위주로 해서 거의 1층 무대를 휩쓸었다는…
아래 사진도 4장 사진을 슬라이드로 해 놓았습니다. 화살표 등을 누르면 더 볼 수 있어요.
아래 왼쪽 사진이 대박입니다. 정말 저 핸드폰 주인이 너무 부러웠다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는데 이은미 언니의 히트곡 <애인이 있어요>와 <기억속으로>를 불렀는데 맨 앞줄 관람객이 핸드폰으로 열심히 녹음하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내려가면 핸드폰에 마이크에 대서 직접 녹음을 시켜주는데 완전 왕왕 부러웠다는..
그리고 각 개인 무대 마지막에 다음 노래 부르는 멤버가 같이 나와서 노래를 같이 부릅니다. 이은미 언니 다음으로는 신효범 언니 무대였네요.
골든걸스- 신효범
신효범 언니의 첫 개인무대는 골든걸스 시즌2 미션곡이었던 엄정화의 <초대>를 부르는데 <더 모먼트>의 섹시한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남자 4인과 섹시한 포퍼먼스도 하면서 더 섹시하고 오염했던 무대였습니다.
다시 신효범 언니의 발라드 무대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난 널 사랑해> 가 또 나의 눈시울을 적시고 왠지 모르게 눈물이 주루루,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역시 풍부한 성향과 감성이입이 너무 좋았어요. 가창력은 두말하면 아프죠.
왠지 신효범 언니의 무대를 보면서 <이제는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하고 싶었던 일이나 엄두가 나지 않았던 일들을 해 보자<라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도 3장 사진을 슬라이드로 해 놓았습니다. 화살표 등을 누르면 더 볼 수 있어요.
다음 개인 무대는 바로 인순이 왕언니였네요. <난 널 사랑해>를 끝부분을 같이 부르면서 서로 눈맞추고 정말 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골든걸스-인순이
정말 개인적으로 엄청 놀래고 반성하게 되는 무대는 바로 인순이 왕언니의 <피어라> 무대였습니다. 정말 65세의 나이에 저런 파격적인 의상과 머리스타일, 그리고 완전 무대를 찢어 놓은 폴더로 접히는 유연성에 헉~~하고 입이 벌어졌습니다.
<피어나>노래늘 완전히 인순이 왕언니 노래같이 완전 리듬감 짱에다가 관객 호응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우라 초등딸도 어떻게 나보다 유연하고 우리 할머니 나이와 조금 차이가 나지만 저렇게 무대에서 활보하면서 저런 에너지를 내고 있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
아래 인순이 왕언니의 변화무쌍한 무대 모습입니다. 맨 왼쪽 사진은 <서른 즈음> 노래를 앉아서 부르는데 신랑이 이 노래 부를 때 훔뻑 젖어서 따라 불렀다는 딸아이에 말에 놀랐을 정도로 저도 나의 30살로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호흡 소리도 생생하게 들리면서 안타까움이 제 가슴에 스며들었네요.
가운데 사진은 첫 사진에 긴 하얀 치마를 무대 위에서 던져 놓고 미션곡을 부르는 모습입니다. 인순이 왕언니의 콘서트가 정말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 분이 65세가 맞는지… 눈을 의심했다는…
정말 인순이 왕언니의 개인무대가 이번 콘스트에서 대박~~을 외치게 되는 무대인 것 같습니다. 이은미 언니와 같이 1층 관람석을 돌면서 앉아 주기도 하고 관람객과의 공감을 중요시 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에는 <친구여>를 부르면서 랩퍼도 나오고 이때부터 분위기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다들 일어나서 방방 뛰는 분도 있고.. 다음 개인 무대는 박미경 언니가 나와 끝 부분에 같이 부르는데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골든걸스-박미경
박미경 언니는 태양의 <눈.코.입>으로 시작했습니다. 골든걸스 예능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울었던 장면이 저는 오버랩 되면서 울게 되더라구요. 아마 감정선과 노래 가창력이 미쳤습니다.
박미경 언니의 사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브의 경고> 등 댄스곡을 불르면서 다들 일어나서 나이트 무대로 착각하게 만들정도 였습니다. 사진이 몇 장 못 찍고 몸치 몸을 열심히 흔들었네요.
진짜 박미경 언니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손도 흔들고 춤도 추는데 목이 너무 아프고 약간 두통도 밀려오고 이렇게 어려운 노래를 저렇게 쉽게 부르는지, 박미경 언니의 마지막에 나머지 멤버들이 같이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댄스 파티를 이어가는데.. 다 끝나고 이은미, 인순이 언니가 이렇게 높은 곡을 목이 나갈 뻔 했다고…
개인적으로 이은미 언니가 말했 듯이 골든걸스가 방영했던 금요일 10시가 일주일에 한 번 나에게 오는 택배 상자 같았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들으면서 정말 나에게 일주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능이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틀어놓으니 초딸고 신랑도 여기 골든걸스 노래들을 다 알아서 이번 콘서트에 가자는 나의 바램에 흔쾌히 승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기 나온 4명의 언니들을 개인적으로 아주 골수팬이어서 골든걸스를 보게 된 것이 아니라 나와 10살 많은 언니들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 못한 걸 그룹으로 나아가는 모습 때문에 골든걸스의 팬이 된 것 같습니다.
4명의 나이 합해서 159년이라니 이런 황홀한 무대는 아마도 이런 세월에 녹아온 경험과 노래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커텐(?)이 내려가는 순간 찍은 아래 사진은 왠지 모르게 아쉬워서 발을 돌리기 힘들었다는…
머뭇거리지 말고 사소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24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온 가족과 이런 감동의 같이 느끼고 가끔 이런 경험을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진영 님에게 완전 대박 고맙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이런 환상적인 조합인 골든걸스를 만들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