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국에 가서 골목길에서 먹었던 양꼬치가 생각이 나서 분당 서현역 맛집으로 양꼬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가 이가네양꼬치 서현점을 가보았다. 이른 저녁시간에 자리가 거의 찬 이가네양꼬치 서현점에서 샤르르녹고 쫄깃쫄깃한 양고기, 양꼬치를 먹은 후기를 써 본다.
분당 서현역- 이가네양꼬치 서현점
최근에 직장 근처 동료와 구미동 척선꾼 통닭구이를 먹고 나서 다음에 양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드는 순간 ‘이가네양꼬치’라는 간판이 보였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 보였다.
근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이가네양꼬치가 체인점인데 맛있다고 얘기하면 특히 판교점이 아주 유명하다고 얘기해 주었다. 특히 맛있어 대기가 길다는 얘기를 해서 나중에 한번 남편과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집으로 갔다.
그러다가 다음날 나의 생일 기념으로 가까운 이가네양꼬치를 검색했더니 서현역에 체인점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 보았다.
CGV 서현역 앞 우체국 맞으면 건물로 안쪽에 위치에 있어서 약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식당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35번길 10 멜로즈프라자
- 대중교통: 지하철 수인분당 서현역 4번 출구에서 282m CGV 서현역 앞 우체국 맞으편 순대국 이자카야 건물사이에 위치함
- 전화번호(스마트콜 번호): 0507-1403-1688
- 주차장: 없음.
- 영업시간: 매일 12시:00 ~ 오후 24:00(라스트 오더 23:30)
서현역 맛집 – 이가네양꼬치 주차정보
이가네 양꼬치 서현점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주말이나 평일 퇴근 후는 분당구청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일 퇴근은 모르겠지만 주말을 자리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박적으로 중국풍 음식과 특히 칭따오맥주(청도맥주)와 같이 양꼬치를 먹으면 엄청 맛있을 것 같아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이가네양꼬치 서현점 후기
양꼬치 구이의 양념소스 ‘즈란’의 약효와 양고기 효능
식당안에 들어가면 한쪽 벽면에 양꼬치구이에 바르는 양념소스 이름이 즈란인데 결론은 허리통증, 생리불순, 소화불량 환자에게 좋다는 말과 양고기는 몸보신에 좋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정력과 기운 그리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주고 혈압 다스리는 것도 좋다는 건강 얘기를 읽으면서 더 맛있게 먹고 싶어진다.
이가네양꼬치 서현점 대기시스템
이가네양꼬치 서현점의 대기 시스템은 최첨단 시스템이면 좋겠지만 전형적인 수기 시스템이다. 우리가 간 날은 대기가 몇 팀 없었지만 대기도 많은 곳이라고 한다. 식당 입구 쪽에 벽면에 놓여있는 대기 인원 체크와 노트에 수기로 작성한 대기 인원표, 대체적으로 한자로 써 있어서 중국 느낌이 더욱 나는 것 같다.
이가네양꼬치 서현점 메뉴와 맛 리뷰
이가네양꼬치 서현점은 외형면에서 왠지 중국풍과 한국풍을 적절하게 섞어 놓은 느낌이었다. 완전 중국풍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한국풍도 아닌 느낌이 난다.
우리는 평일 오후 7시가 조금 안 되서 갔을 때 자리가 2자리 정도 남아 있어서 다행히 바로 들어가고 먹고 있는 동안 자리가 꽉 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와 본 곳이나 벽에도 메뉴판이 있고 자리 바로 옆에도 메뉴판이 있어서 열심히 메뉴판을 정독했다.
역시 우리의 선택은 양꼬치는 1인분씩 시키기로 하고 토마토가 들어간 계란탕이 어떤 맛과 비쥬얼인지 알고 싶어서 시켰다. 여러가지 중국술도 있고 맥주도 있지만 그래도 중국에 갔을 때 먹었던 칭따오 맥주가 눈에 들어왔지만… 자전거를 타고 온 관계로 음주 운전은 피해야 하므로 다음기회에 먹기로 했다.
다른 팀들은 소주와 칭따오 맥주를 다 시켜서 양꼬치랑 먹는데 조금 부러웠고 양꼬치를 어느정도 먹으니깐 정말 소주보다는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양꼬치랑은 왠지 칭따오 맥주를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자세한 후기는 다 먹고 나서 보게 되었는데 칭따오맥주도 무알콜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양꼬치를 시키고 토마토계란탕을 시키고 기다리니 간장소스에 청양고추가 어울러져 있는 양념장이 놓이고 기본 반찬이 나왔다. 어른 땅콩을 먹다가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려서 찰칵 사진을 찍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잘 찍어먹는 취향은 아닌데 간장에 약간 매운 청양고추랑 먹어보니 참 어울리는 조합인것 같았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양꼬치에 참나물무침과 간장과 청양고추 1개쯤 올려 먹으면 환상적인것 같다.
후기를 보니 꿔바로우와 온면을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양꼬치 3인분과 토마토 계란탕을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다음에 꼭 초등딸과 오기로 했다.
근데 술을 먹는 분위기여서 신랑과 아이들과 오기는 좀 그렇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신랑이 턱짓을 해서 쳐다보니 두 자리에 저학년 초등학교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보였고 열심히 양꼬치를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우리딸도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작은 공간에 시끄럽고 역시 술집 분위기에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오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기본 반찬과 소스가 셋팅되고 나니 양꼬치 굽는 기계에 숯불이 놓아주었다. 전혀 몰랐는데 왠지 숯불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아래 사진처럼 양꼬치를 꽂으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는 것도 가서 알게 되었다. 단 숯불이 처음에 평평하지 않아서 숯불이 올라온 곳은 양꼬치가 돌아가지 못하고 숯에 계속 닿는 일이 생겨서 우선 그 자리는 양꼬치를 빼고 숯불을 좀 정리 후에 놓았다.
양꼬치는 약간의 초벌을 한 후에 나왔고 숯불에 익혀 약간 불맛도 나는 느낌으로 먹었다.
나중에는 먹는 속도보다 빨리 양꼬치가 구워져서 당황했는데 옆 테이블을 보니 양꼬치 위에 다 익은 양꼬치를 넣는 모습을 보고 따라해 보았다. 그런 후에 천천히 대화를 하면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예전 중국 길거리에서 파는 양꼬치는 정말 양이 적어서 그 자리에서 10개는 뚝딱 먹었는데 여기 양꼬치는 그런 얇은 양꼬치가 아니라 제법 두께가 있는 양꼬치였다.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이것 나름대로 맛이 있고 제일 좋은점은 잡내가 없다는 점이다. 양꼬치가 은근히 잡내가 많아 잘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인 것이다.
저도 이가네양꼬치 판교점이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이 정도 쫄깃쫄깃과 육즙이 있다면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양등심꼬치와 양왕꼬치를 각 1인분씩 시켰는데 나중에 섞이니 어떤것이 양등심꼬치인지 양왕꼬치인줄 모르겠는데 유독 한 양꼬치가 짠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비싼 가격이 아쉬웠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있는데 저희 갈때는 친절해서 이 부분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것 같다.
토마토계란탕은 신기해서 시켰는데 일반 계란탕에 토마토를 넣어서 약간 먹을 때 씹히는 토마토와 양꼬치의 약간의 느끼함을 덜어주는 메뉴인것 같다.
꿔바로우가 맛있다는 것과 온면이 매콤하면서도 괜찮다고 해서 시켜보고 이번에 못 먹었던 양갈비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 신랑도 양꼬치는 맛있었다고..
직원들도 중국어를 약간 섞어쓰고 시끌벌쩍한 분위기 사람마다 분위기는 느끼는 점이 다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