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 도마뱀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도마뱀을 키우는데 초보자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을 미우면서 제일 중요한 먹이에 대해 알아봅니다. 특히 어떤 먹이 종류가 있으며 보조제인 비타민과 칼슘 등에 대해 알아보고 먹이를 잘 안 먹는 이유를 소개해 봅니다.
반려 도마뱀- 크레스티드게코
요즘 외동 아이들이 많은 가운데 아이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합니다. 특히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키우는 반려견(강아지)과 반려묘(고양이)를 보게 되면 더욱 기르고 싶어서 아빠, 엄마를 조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책임감은 물론 아프거나 다쳤을 때 무시할 수 없는 병원비 그리고 여행이나 일로 인해 집을 오랫동안 비우게 되었을 때 남에게 맡겨야 하는 등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아이에게 선뜻 애완동물을 허락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집도 외동딸의 애완견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완전 무시할 수 없어서 차선책으로 그나마 초보나 초등학생도 키우기 쉽다는 크레스티드 게코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전 블로그 글에 외모나 습성, 핸드링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아이도 키우면서 제일 신경을 쓰이는 먹이에 대해 소개를 해 봅니다. 사실 지금 도마뱀은 첫번째가 아닙니다. 갑자기 하늘 나라로 가서 큰 충격에 1~2일 동안 자기가 너무 못해줬다고 울던 딸이, 슬픔을 견뎌내고 두 번째로 키우는 도마뱀입니다. 모프는 화이트릴리입니다.
크리스티드게코 먹이
게코 도마뱀이 초보자나 초등학생도 혼자 키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먹이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먹이인 사료만 주면 키울 수 있고 무엇보다도 2~3일에 한번씩만 먹이를 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슈퍼푸드
그만큼 먹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키우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궁금해 하는 것이 어떤 먹이를 어느 정도 줘야 하는지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슈퍼푸드라는 먹이를 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하지만 게코 도마뱀에 따라서 슈퍼푸드 맛 종류에 따라 잘 먹기도 하고 잘 안 먹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도마뱀은 이전에 먹었던 맛인 베리망고맛을 수박으로 바꾸니 잘 먹었습니다. 복숭아 맛은 안 먹고 수박 맛은 잘 먹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화과, 파파야 등 슈퍼푸드의 맛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여러 종류를 사서 먹여보고 제일 잘 먹는 맛이나 제품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처럼 게코도 자기 입맛이 있습니다. 참 쉽지 않죠.
아래는 먹이를 주는 기간으로 소화 속도가 늘려서 매일 주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신진대사가 낮아져 식사 주기가 길어지기도 하고 여름에는 온도가 높아 신진대사 높여서 약간 짧아질 수 있습니다.
- 베이비(아기 게코): 2일에 1번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성체(성인 게코): 3일에 1번 정도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슈퍼푸드는 가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 가루를 물과 농도를 잘 맞추어서 어릴 때는 주사기로 주고 크기 시작하면 작은 숟가락에 묻혀서 줍니다. 이때의 농도는 물과 섞여있을 때 우리가 먹는 요거트 정도가 적당합니다.
- 장점: 게코를 위해 만들어진 말 그대로 슈퍼 푸드로 필요한 영양분이 잘 들어가 있습니다.
- 단점: 별로 없지만 맛 종류와 제품이 많아 은근히 입맛이 까다로운 게코의 입맛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먹이 특식
귀뚜라미
흔히 충식이라고 불리는 경우로 곤충이나 벌레를 먹이로 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귀뚜라미와 밀웜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귀뚜라미는 특식 개념으로 주식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살아있는 귀뚜라미를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뚜라미를 특식 이라고 하는 것은 주식인 슈퍼푸드를 주고 가끔 특식으로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슈퍼푸드말 그대로 게코를 위해 균형있고 충분한 맛을 균형을 이루고 있어 슈퍼푸드만 잘 주면 기특하게 잘 큽니다. 귀뚜라미를 처음부터 주면 슈퍼푸드는 잘 먹지 않을 수 있고 균형적으로 오히려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귀뚜라미를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불균형 영양소를 생각해서 칼슘이나 비타민 등을 같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있는 귀뚜라미 먹이 말고 귀뚜라미를 말려서 갈아서 가루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주로 슈퍼푸드에 조금씩 섞어주는데 도마뱀마다 잘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합니다.
- 먹이 주는 방법: 칼슘 가루에 귀뚜라미 묻혀서 핀센으로 집은 후에 게코에게 배 불러서 안 먹을 때까지 주면 됩니다.
- 장점: 슈퍼푸드에 비해서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단점:귀뚜라미가 살아 있어야 해서 먹이 관리가 어렵습니다. 귀뚜라미를 주는 경우에 직접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 주의점: 귀뚜라미 크기는 게코의 크기를 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보통 슈퍼푸드처럼 2~3일에 한번씩 줍니다. 그리고 혹시 도마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뒷다리를 살짝 제거해서 주는 것도 좋습니다.
밀웜
귀뚜라미처럼 특식으로 주는 먹이입니다. 이것 또한 잘 먹는 게코가 있고 잘 먹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입맛에 맞는 먹이를 좋아합니다. 사실 저희는 충식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몰라 귀뚜라미 파우더만 먹었는데 밀웜도 괜찮다고 했지만 선뜩 먹이로 선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먹이는 주는 방법: 귀뚜라미와 마찬가지로 핀센으로 잡아서 먹이시면 됩니다.
- 장점:밀웜은 잡식성으로 키우기가 쉽고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게코가 먹을 때 도망가거나 탈출하지 않아서 먹이 주기가 쉽습니다.
- 단점:밀웜 자체가 지방이 많아 불필요하게 게코가 먹을 수 있어 오히려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주의점: 만약 주식으로 먹인다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영양 불균형이 될 수 있으므로 아주 가끔 정말 특식으로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레스트 게토 먹이 양과 유통기한
먹이는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날짜인 제조일로부터 약 2년 정도입니다. 보관은 가루인만큼 냉장고 보관이 좋고만약 사용을 했다면 1년 정도 사용이 적당하거나 가루 상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먹이는 양은 게코의 크기에 따라 물론 다릅니다. 보통 몸의 크기의 10/1정도 양을 먹이면 됩니다. 게코에 따라서는 어느정도 먹으면 안 먹기도 합니다. 너무 안 먹었다고 생각하면 콧등에 살짝 묻히면 숨을 편하게 쉬기 위해 먹이를 긴 혓바닥으로 잘 먹습니다.
우리 아이가 2번째 키우지만 둘 다 좋아하는 슈퍼푸드 맛과 양 그리고 먹는 속도고 가지가지 입니다.
먹이 외- 칼슘과 멀티비타민, 과일
칼슘은 첫 번째 게코가 다쳐서 특수동물병원에 가보고 엑스레이 등을 찍어 본 후에 머리 부분에 세모 모양의 힌색이 진하면 칼슘이 적당하게 있다는 의미이고 희미하다면 칼슘이 적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슈퍼푸드만 잘 먹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칼슘도 적당하게 먹어야 잘 클 수 있다고 말해 주셨습니다.
일명 아래 그림처럼 칼슘 주머니가 머리 부분에 있는데 세모처럼 생긴 하얀 색깔이 적당히 진해야 칼슘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 칼슘을 많이 먹으면 등뼈가 휘어질 수 있습니다. 일명 MSD라고 말하는데 대사성 뼈 질환으로 부적절한 칼슘 농도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질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매번 엑스레이를 찍어볼 수도 없고 해서 먹이를 먹일 때 10:2 비율로 넣어서 같이 먹이면 됩니다.
또 멀티 비타민도 조금씩 가끔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사서 먹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일을 잘 먹는 게코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시도는 안 해 보았습니다. 벌꿀도 넣어서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크레스트 게코가 먹이을 안 먹는 이유
반려 도마뱀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제일 난감한 경우가 게코가 밥을 안 먹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첫번째 게코가 잘 안 먹어서 얼마나 초등딸이 얼마나 걱정하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시도도 많이 해 보았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환경 적응기간: 사람도 마찬가지로 낯선 집으로 이사해도 싱숭생숭해서 첫 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적응기간으로 2~3일 지나면 대부분 잘 먹습니다.
- 배가 부르기 때문: 제일 원초적인 이유로 배가 부르면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걱정을 접고 다음날에 다시 시도해 보세요.
- 슈퍼푸드가 입에 안 맞아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식성이 다르기도 하고 약간 까다로운 입맛을 소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슈퍼푸드 후기 등을 보고 우선 사서 먹여보고 잘 안 먹는다면 다른 제품들을 바꿔 가면서 먹여보세요.
- 탈피를 하는 중: 탈피는 크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탈피를 할 때는 잘 안 먹는다고 합니다. 탈피를 끝낸 후에 시도해 보세요.
- 온도, 습도 유지: 게코는 주변 환경이 변하면 예민해져서 안 먹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온도나 습도 등을 잘 맞추어 주세요. 좀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 잘 먹습니다.
- 구내염이나 여러 질병에 걸렸을 경우도 안 먹습니다. 파충류는 구내염에 잘 걸립니다. 요즘 어린이집 등 아이들이 입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이 유행하는데 파충류도 구내염에 잘 걸려서 심하면 입안에 염증이 생겨서 고름이 많아지면 입이 붙기도 하고 기타 질병 때문에 안 먹을 수도 있습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먹을 수 있습니다– 게코는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핸들링을 자주 하거나 편안하게 숨을 수 없는 은신처가 없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없는 것처럼 먹이를 먹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기타 이유: 발정기가 혹시 왔다면 잘 안 먹기도 합니다. 발정기는 12개월 지나면 온다고 하니 이 부분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는 암컷이 알을 품었을 경우와 알을 낳는 산란기에도 잘 먹지 않습니다. 발정기가 되면 손을 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 콧 구멍쪽에 살짝 묻히면 숨이 불편해서 잘 먹기도 하지만 이건 너무 안 먹을 때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살이 빠지거나 계속 안 먹는다면 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핸드피딩을 해서 너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는 있지만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핸드피딩?
말 그대로 손으로 먹이는 주는 방법입니다. 사육사가 적응하기 위한 교육목적이고 어미를 대신해 새끼를 기를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법을 계속 한다면 먹이를 먹일 때 손으로만 먹여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제적으로 흡입을 하게 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