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에 대해 저는 남편이 먼저 겪게 되고 알게 되었는데 내가 겪어보니 너무 무섭고 병원가서 치료 후에도 약간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생생하게 느낀 이석증은 무엇이며 이석증 원인과 증상, 이석증 치료법 등을 저의 후기와 더불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석증?
저의 남편과 제가 겪은 이석증은 한자는 耳石症로 풀이하면 귀에 돌이 생겼다는 뜻으로 정확한 이 질병의 명칭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입니다.
이석증이 생겼을 때 가장 무서웠던 점은 바로 어지러움, 즉 눈으로 보이는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이었습니다. 이석증은 우리 귀 안에 있는 기관 중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 기관에는 어지럼증을 조절하는 전정신경계가 있습니다.
이 전정신경계는 이석기관(타원주머니, 둥근주머니)과 세반고리관( 상반고리관, 후반고리관, 수평반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석기관에는 미세하게 작은 돌들이 있는데 이 돌들을 이석이라고 부릅니다.
이 이석이라는 돌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 질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또 이석은 작은 칼슘 탄산염으로 만들어진 결정으로 평형을 유지해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로 인해 나타납니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일상생활을 유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석증 원인
원인은 정말 다양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와 남편도 처음 나타날 때가 몸 상태도 안 좋고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받았던 때여서 조심스럽게 면역력도 약해지고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제일 큰 이유는 역시 노화였던 것 같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이 나타나면 폐경기 전후로 여성호르몬 변화로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 노화: 역시 나이가 들면 이석도 약해지니 이동이 쉬워진다고 합니다.
- 외상: 말 그대로 외부 충격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이석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귀 내부 질환: 이석증과 비슷한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으면 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정신경염을 앓고 있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귀 감기로 바이러스와 혈액순환장애로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 오랜시간 누워있었을 경우: 병원에서 수술이나 질환으로 인해 오랫동안 누워 있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비타민D 결핍: 칼슘 대사장애로 인한 정상적인 이석형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불안: 스트레스나 불안 등은 이석증 발생 횟수를 늘어날 수 있습니다.
- 기존 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갑상선 질환도 이석증 발생의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석증 증상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아래 증상은 동시에 나타납니다. 환자에 상태에 따라 아래 증상은 몇 초, 혹은 몇 분으로 짧게 끝날 수 도 있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어지럼증: 머리를 특정 위치(오른쪽, 위, 아래, 왼쪽)로 움직일 때 회전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균형감각 상실: 어지러움으로 걸을 때 불안감이 느껴지고 실제로 넘어져서 다른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구토, 구역감: 구토를 할 수 있고 구토를 할 것 같은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 청각 이상: 적게는 청력감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라고 느끼는 확실한 증상은 역시 어지럼증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남편은 세상이 360도 도는 것 같다고 했을 정도로 구토도 같이 왔을 정도로 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화면이 옆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튕기는 듯한 화면이 나타났는데 그 이후로는 약간의 떨림으로 진정되어 남편보다는 약하게 온 듯 합니다.
어지럼증은 이석증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뇌출혈이나 뇌졸증 증상도 비슷해서 꼭 병원에 가셔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병원에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 질환으로 내원했는데 증상이 뇌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종합병원에 빨리 가보라고 소견소를 써 주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 환자분 와이프가 와서 정말 감사하다고 뇌 수술을 한 후 지금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 질환의 어지럼증은 짧게는 1분 길게는 일어나지만 강도가 심한 어지럼증과 재발이 자주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느 특정 위치에서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워있을 때는 괜찮다가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져서 구토도 했습니다.
자세에 따라 이석증이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가볍게는 약간 어지럼증을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에 구토와 식은땀과 기절할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처럼 어느쪽 귀 이석이 자리를 벗어났는지는 이처럼 특정한 자세해서 어지럼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이 증상을 병원에서 확인하고 ‘이석정복술‘이라는 자세로 이석을 자기 자리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석증 치료법
치료는 거의 수술은 하지 않고 운동요법으로 이석정복술을 이용해서 자세를 바꾸어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 대부분 치료를 합니다. 우선은 병원에 가서 어지럼증이 증상이 이석증으로 인한 증상인지를 확실하게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가서 증상과 상태를 얘기하고 귀 상태와 청력검사와 혈압 등을 검사를 한 후에 이석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 후에 비디오 안진검사(이석증을 검사하는 기계) 를 하여 어느 쪽에 이석이 자리를 옮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안진검사는 눈안경처럼 큰 기계를 눈에 쓰고 자세를 돌려가면 눈에 떨림(안진)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검사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눈동자의 움직임과 떨림 정도를 보면서 이석의 위치와 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해 보았지만 안진검사 안경을 쓰면 앞이 보이지 않아 저는 알 수 없는데 밖에서는 어떤 자세를 하면 어지럼증이 심해서 눈동자가 떨리는게 확인이 됩니다. 남편은 엄청 심해서 눈동자가 막 떨렸는데 저는 가라앉고 병원에 방문해서 그런지 약간 옆으로 살짝 살짝 튀기는 정도였습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석정복술: 운동요법 중 하나로 애플리 요법 등으로 머리 자세를 바꾸어 이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치료법입니다.
- 약물치료: 어지럼증과 구토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균형감각이 잘 회복되지 않으면 물리치료도 할 수 있습니다.
이석정복술
운동요법으로 이석정복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치료는 이석이 어느 반고리관에 들어갔는지를 확인을 먼저 해야 합니다. 비디오 안진검사를 통해 이석이 벗어난 곳을 확인하고 자세를 바꾸어 이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명확한 치료법입니다.
대부분 이석정복술로 70~90% 정도의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 이석 교정술(Epley Maneuver)
이석정복술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일명 애플리 이석 교정술이 많이 사용됩니다. 애플리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고 해서 생긴 교정술입니다. 머리를 돌려가면 운동자세를 통해 이석을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환자를 특정한 자세로 앉거나 누운자세에서 머리와 몸을 일정한 자세로 만들어 몇 분을 유지하면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운동법입니다. 그리고 효과는 바로 나타납니다.
애플리 이석교정술은 이석이 빠지는 방향을 제대로 알아야 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어느쪽으로 이석이 빠졌는지 모르는데 혼자 짐작해서 자가치료를 하게 되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아질수도 있지만 그건 요행을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병원을 방문하기를 권합니다.
애플리 이석 교정술은 무조건 다 효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귀 안에 돌이 빠지는 부위는 상관고리관, 후반고리관, 옆반고리관등 다양합니다. 이 중에 애플리 이석교정술은 후반고리관에서 돌이 빠졌을 때만 효과가 나타나고 그 외에는 이 애플리 이석교정술로만 어려웠습니다.
이 애슬리 방법말고도 바베큐 교정술, 야코비노 교정술 등 다양한 교정술이 있습니다.
이석증 치료 후 주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면을 취할 때 너무 오래 누워있지 말아야 합니다. 또 베게 높이를 약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를 부르는 일 등은 하지 않습니다.
- 놀이기구 타기 등 평행에 이상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 약물효과는 많이 없다고 합니다. 단지 구토나 어지럼증 증세를 줄여주기 위해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석증 합병증
일반적으로 합병증은 많이 없습니다. 아주 드물게 만성 어지럼증과 불안 및 우울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세들이 계속 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만성 어지럼증: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두면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불안과 우울증: 재발과 더불어 어지럼증이 계속 되면 계속 치료가 되지 않거나 또 재발을 우려해서 불안하고 우울해집니다.
이석증과 뇌졸증 비교
이 두 질병은 모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차이점을 알면 병원 방문 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 이석증: 갑자기 나타나는 어지럼증,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구토와 구역감이 느껴집니다. 비디오 안진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말초성 어지럼증: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과 같이 귀쪽의 문제로 인하여 나타납니다. 주로 평형감각에 영향을 줍니다.
- 뇌졸증: 몸이 비틀거리고 언어장애, 한쪽 팔이나 다리가 감각이 없어지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생각해봐야 하는 증상으로 교감신경 활성화 및 혈압증가로 인해 혈소판 수, 혈액 점도, 혈의 응고 등 피의 혈액의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 신경학적 어지럼증: 뇌졸증, 다발성 경화증 등 뇌의 문제와 신경계의 문제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뇌영상검사인 CT, MR, MRA 등 중추신경계 문제가 없는지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팔과 다리의 감각이상, 발음 이상, 언어장애,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나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석증에 좋은 음식
-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계란, 버섯, 강화우유 등이 좋으면 비타민 D는 뼈 건강은 물론 면역체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칼슘이 풍부한 음식: 우유, 요커트 , 브로콜리, 아몬드는 칼슘 역시 뼈 건강에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연어, 정어리, 고등어 등은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아 뇌 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 항산화 식품– 블루베리, 라즈베리, 시금치, 당근 등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서 염증을 줄여줍니다.
-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한 음식– 효모식품, 잡곡, 버섯,케일 등은 아연과 비타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등이 풍부합니다. 이 중 아연 성분이 귀의 세포재생을 도와줍니다. 특히 케일이 녹황색 채소의 왕으로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과 혈당을 낮춰 줍니다.
- 국화차: 비타민A, C와 칼퓸, 칼슘이 풍부하여 염증을 제거해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이석증으로 인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에 도움을 줍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섭취는 귀 기능을 유지해주며 허브차 등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석증 예방법
- 자세 변화 신중: 저의 경우는 오른쪽으로 급하게 일어나면 어지럼증이 심해졌듯이 이석증이 유발하는 급작스러운 자세를 스스로 피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요가 등을 하면서 평형감각을 개선하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명상이나 심호흡 등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정기검진과 더불어 귀 내부의 건강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잡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 치료 후기
남편과 저는 이석증을 겪었지만 남편이 조금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병원을 방문하기 몇 달 전에 조금씩 어지러움 증세가 있었습니다.
진료비 영수증에는 진찰료, 검사료, 재활 및 물리치료비가 나와 있습니다. 진료비와 검사료는 아마 비디오 안진검사할 때 비용이고 재활 및 물리치료비는 이성정복술 치료비인것 같습니다.
저도 1달 전에 화장실을 가는데 화장실 벽이 왔다 갔다 하면서 영화처럼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5분도 안 돼서 언제 어지러웠는지 모를 정도로 증상이 없어져서 넘어갔는데 신랑도 그 전에 이런 가벼운 어지럼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벽 화장실에 가다가 또 그전과 같은 어지럼증이 있어서 기다려봤는데 약간 가라앉을 뿐 저번처럼 확~없어지지 않았고 한참 있다가 억지로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어서 회사 출근 대신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신랑 치료로 2번 정도 갔었기 때문에 진단 방법이나 치료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제가 겪어보니 남편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저는 진정도 많이 된 상태였고 메스꺼움은 있었지만 남편처럼 토하지도 않아서 진단을 받고 애플리 교정술을 약 30분 정도 시행했습니다.
치료 후에는 거의 증상이 없었고 단지 두통이 심해서 두통약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두통약 먹고 3시간 정도 자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비인후과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4면이 이석증으로 치료나 진료를 받고 있었고 그 중에는 증상이 심해 어제 진료 후에 오늘 또 받으러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요즘 너무 감기처럼 흔하다고 하면서 7살 아이도 진료 받으러 온다고 말하는데.. 우리 딸은 엄마, 아빠 모두 이석증이라고 하니 유전되는거 아니냐고… 걱정을 합니다. 엄마, 아빠는 유전이 될 수 없는 관계인데, 유전은 아닌데 흔하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재발도 자주 나타납니다. 우리 남편은 처음 진료 때는 몇 일 사이로 2번 받았고 6달 지난 후에 또 재발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나 몸 상태에 따라서 재발이 쉬운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4일 정도 지났는데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많이 사라졌지만 또 그런 증상이 생길까봐 약간 두려움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약하게 와서 그 정도인데 만약 남편처럼 심하게 와서 길가다가 쓰러지면 또 사고가 날까봐 이런 두려움이 약간 있습니다.
따라서 저도 운동과 좋은 음식 그리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 것 같고 역시 건강은 잃어봐야 소중함을 아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