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은 조용하면서도 진짜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제주 동쪽에 오름 중에 풍경이 환상적인 오름이 있습니다. 바로 용눈이오름 주차장, 소요시간, 일몰시간, 준비물 등 소개합니다. 그리고 정말 환상적인 풍경과 제주도 바다풍경과 한라산을 본 리얼 후기도 써 봅니다.
오름 뜻?
오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동사의 “오르다”라는 명사형이라는 뜻과 산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입니다. 제주 오름은 제주 사람들에게 삶이 살아온 곳이나 안식처로 살아가는 곳이다. 오름은 목장이 되기도 하던 곳입니다.
제주도 전 지역에서 약 360개 작은 산이나 봉우리를 말합니다. 제주에서는 오름을 한자로 산(뇌산:山)으로 거의 쓰지 않습니다. 대부분 악(뫼 악:岳)으로 큰산으로 표기합니다. 오름은 한라산에 있어 기생되어진 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 용눈이오름 소개
제주시 동쪽에 있는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화산구 산입니다. 오르는 입구 쪽에 올라가는 길목에 용눈이오름에 대한 유래나 소개가 있는 돌이 보입니다.
한자로 표시하면 용와악(龍臥岳)을 쓰면 용용 龍, 누울와 臥, 산악岳을 입니다. 이 뜻은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위에서 용눈이오름을 내려다 보면 화구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오름의 정상 쯤에 개인 사유지 구간이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구역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충분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용눈이오름은 정상에 원형분구가 3개가 연이어져 있어서 복합형 화산제에 속합니다. 정상에 올라가 보면 손자봉, 다랑쉬오름, 동거미 오름, 성산일출봉은 물론 우도와 바다도 한 눈에 보여 환상적입니다.
제주에서 동쪽에 위치한 중간정도의 산으로 유명하지만 그리 높은 오름은 아니고 화산으로 최소 3번 이상의 분화할동으로 생긴 오름입니다. 하지만 화산이지만 왠지 제주 동네의 한 평평한 언덕에 가까운 느낌을 받습니다.
- 크기: 해발 247.8m, 높이 88m, 둘레 2,685m, 면적 40만 4264㎡
- 주 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 운전해서 가는법: 제주국제공항 → 용문로 → 월성사거리에서 시청 방면 우회전 → 오라오거리에서 좌측 9시 방향 → 국립박물관사거리에서 표선, 봉개동 방면 우회전 → 번영로 → 대천동사거리에서 평대, 비자림 방면 좌회전 → 비자림로 → 송당리에서 송산, 성읍 방면 우측 방향 → 손자봉 하도 방면 좌측 방향 → 도착
- 대중교통 가는법: : 아쉽게도 대중교통으로 바로 가는 방법이 없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 노선을 이용해 세화에서 하차한 후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전화번호:
용눈이오름 등장 영화
제주의 오름의 멋진 풍경이 영화 화면이 나오는 영화가 철수(송중기)와 순이(박보영)이 영화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면 즐거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에서 다소 까칠하게 나온 순이가 철수를 만나 놀면서 마음껏 뛰어노는 곳이 촬영했다고 합니다. 여기 말고도 제주 오름 중 물영아리오름도 나옵니다.
촬영 장소들이 적혀 있는 엔딩 크레딧에서 유독 눈에 띄는 두 곳이 제주의 ‘물영아리오름’과 ‘용눈이오름’이다. 그동안 가려져 있던 제주 오름의 비경을 <늑대소년>에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영화만으로 아쉽다면 직접 ‘그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철수와 순이가 신나게 내달리며 마음껏 즐거워하던 ‘그곳’에서 영화의 여운을 실컷 만끽할 수 있다. 마음 따스해지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제주에서도 유명한 오름 두 곳을 찾았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중에서 인용
용눈이오름 소요시간
앞에서도 설명 했듯이 산이라기 보다는 제주의 평평한 뒷산의 분위기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해발 247.8m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빙 둘러서 길이 놓여 있어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 초등딸은 왜 이렇게 빙빙 길을 놓았냐고 투덜대지만 이렇게 빙빙 돌아가도 성인이 쉬지 않고 올라가면 10분 정도 걸리고 천천이 아이와 올라가면 20분 정도 , 정말 중간에 물도 마시고 풍경도 보면서 천천히 걸으면 30분 안에는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풍경이나 사진 등을 찍고 동영상 촬영도 하고 쉬면서 이래저래 할 것 다하고 내려와도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1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용눈이오름 화장실과 주차장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시멘트바닥이 아니라 흙과 얇은 자갈들이 바닥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한적합니다. 작은 매점과 옆에 작은 화장실만 있어서 어찌보면 여기가 유명한 오름인지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실은 그냥 우리가 흔이 보는 약간 간이화장실 같은 분위기이고 안에 시설도 더럽지도 않은 그냥 평범하고 소소한 느낌이 듭니다.
용눈이오름 입장시간
용눈이오름 개방시간이 정해져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입장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다만 근처 성산일출봉 입장시간이 아래와 같기 때문에 안전하게 올라갔다 내려오려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3월 ~ 9월 : 오전 7시 ~ 오후 8시
- 10월 ~ 2월 : 오전 7시 30분 ~ 오후 7시
용눈이오름 일몰시간
일몰시간 풍경은 시간과 계절마다 다른데 일몰 1시간 전이 가장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기가 많아 30분 전에 미리 자리를 잡으면 좋다고 합니다.
최소한 일몰시간이 7시 20분이라면 40분 전에 도착해서 올라가서 자리잡고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가습니다.
용눈이오름 준비물
나무들이 별로 없어서 그늘이나 휴식공간이 없습니다. 여름에 가실 때는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샌들을 신고 가기 보다는 그래도 오름도 산이고 벌레나 뱀 , 그리고 말똥의 덩어리를 피하기 위해서 양말과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모자, 양산, 우산, 선글라스, 부채, 물, 수건, 운동화, 등산방석(일몰구경)
용눈이오름 절경 풍경 후기-한라산보다 제주를 온 몸으로 느낀 후기
제주여행에서 초등딸과 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3식구가 올라가게 된 계기는 우리 숙소인 크리스마스리조트 근처 커피숍 주인분에게 여쭤보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원래는 대가족이 와서 나만이라도 한라산을 오르고 싶어서 양해를 구하고 계획을 세웠으나 6월 말부터 제주의 큰 비와 바람 소식과 점점 우리 제주 여행 날짜가 비 예보로 바뀌면서 한라산 등반은 취소하고 등산복, 등산화 등 기타 등산 준비물도 준비하지 않고 제주도에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공항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래서 아쉬워서 제주 특유의 오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숙소에는 15분 정도 가면 많은 오름이 있는데 그 중에서 초등딸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으로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한라산 못 가본 아쉬움을 달래고자 산에 가기 싫다는 초등딸을 안 높다는 미끼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용눈이오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 용눈이오름 입구에 오르기 전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을 안 가지고 와서 주차장 안에 있는 작은 매점에서 제주의 귤쥬스를 사가지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여름 7월9일에 오전 10시 정도에 올라갔는데 오르는 순간부터 후덥지근했고 네이버지도로 낮은 산이어서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는데 물이나 음료수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약간 습기가 있어서 그런지 모자나 우산을 필수이며 수건과 부채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훼손되었던 길이 많아서 짚으로 엮어서 오르른 길 위에 놓여져 있어서 그 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못 타게 려는지 초입 부분에 나무 울타리로 막아 놓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3식구는 모자를 다 숙소에 놓고 왔다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나무들도 별로 없어서 그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나 공간도 없습니다.
다만 완만하면서도 주변 풍경이 많이 바뀌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용눈이오름 주변에 많은 오름이 보이지만 바로 옆의 유명한 오름인 다랑쉬오름도 보입니다. 다만 이 다랑쉬오름은 용눈이처럼 낮은 산이 아니라 가파른계단이 놓여있는데 이 계단을 40분 동안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미봉도 좋지만 여기는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이 불편하거나 어린아이들이 올라가기 쉬워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완만하면서 제주 특유의 오름 매력이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 유명세로 제주도청에서 주차장과 매점, 화장실 등을 설치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명세로 탐방로를 무시하고 올라가거나 쓰레기는 물론 풀이 점점 죽고 흙도 파이면 자연휴식년제로(2021년 2월~2023년 6월)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고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자연휴식년제로 2년 쉬고 다시 문을 연 후에 1년 정도 지나서 우리가 다시 오르게 된 것이니 저에게 왠지 더 정이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식년 지난 지금은 용눈이오름 전체가 짙은 녹색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흙이 많이 파였는데 이제는 흙도 채워지고 비탈에 있는 나무도 많이 커져서 더욱 짙어진 녹색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용눈이오름 정상에 오르면 맑은 날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간 날은 바람만 많이 불어서 그렇지 정말 날씨는 좋았습니다.
약간 습하고 폭풍이 와서 부는 바람처럼 정말정말 바람도 정말 많이 부는 날이어서 그런지 구름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말들을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중간 중간 온다는 예보인지 아쉽게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초등딸과 오르는 동안 군데군데 선명하게 보이는 말똥을 보면서 더욱 아쉬워했습니다.
오름 정상으로 가는 길 옆에 위 사진처럼 저렇게 울타리를 쳐 놓은 것은 예전에는 내려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금지구역입니다.
그리고 밑에 정상부분에 사유지가 있다는 곳은 말들을 풀어놓고 풀을 뜯는 용도인 것 같은데… 우리는 말 한마리도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이 용눈이오름 정상 분화구가 3개 겹쳐있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3개가 겹쳐지면서도 곡선으로 묘하게 이어져 있어서 참 묘한 느낌입니다.
오름 정산에 도착하니 엄청 난 바람이 우리를 맞이할 줄이야… 약간 거짓말 보태서 정말 몸이 휘청했습니다. 예전에 대만 여행갔을 때 폭풍이 온 날이였는데 그때 우산이 뒤집을 정도의 바람으로 놀랬었는데… 그때보다 바람이 더 심했습니다. 용눈이오름 정상에서 주위에 보면 풍차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유가 있었다는..
그래서 장난으로 바람이 불 때 점프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 점프 사진을 찍었는데 오히려 바람에 저항으로 힘들었다는.. ㅋㅋ
위 사진처럼 용눈이 오름 경관안내표는 정상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지미봉, 은월봉, 두산봉, 우도, 성산일출봉, 대왕산, 수산동 등 볼 수 있는데 제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우도나 성산일출봉이 보이니 좀 신기했습니다.
정상에서 우도와 성산일출봉 방향을 확대해 보니 저렇게 잘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날씨가 왠지 우리를 환영해 준다는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있었지만 말입니다.
이런 모습은 용눈이오름 일몰시간에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사실 일몰 시간인 저녁 무렵에 오르면 일몰이 환상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아쉽지만 우리가 느낀 오전 용눈이 오름도 환상적입니다.
말로 다 담을 수 없어서 정말 아쉬울 정도로 이걸 느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여름 아침 일찍 오르면 태양에 비친 오름의 풍경들이 따뜻하고 푸르른 느낌에 정말 생기있는 7월 제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도와 성산일출봉의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구름모자를 쓴 것 같은 모양의 한라산이 보입니다. 가보지 못한 나의 아쉬움을 달래는 듯 한 저 풍경을 한 참 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저 구름이 덮힌 한라산과 용눈이오름의 환상적인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행복한 1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딸이 찍어 준 사진이어서 나름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만약 혼자 다시 이 오름에 오르게 된다면 일몰시간 전에 와서 2시간 동안 풍경과 바람을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