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여행 코스 – 1박 2일 나온 양탕국 커피문화원 코스 체험 후기

올해는 무더위 여름 휴가는 하동을 걸쳐 남해로 여행 중에 최근 1박 2일 촬영지인 양탕국 커피문화원 코스를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특히 커피 본연의 맛을 좋아하고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사실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하동 첫 여행을 기대감을 보여준 곳입니다.

1. 양탕국 커피문화원 소개

KBS 1박 2일 경남 하동 여행편 촬영지

이곳은 예전에 24년 5월 19일에 유명 프로그램 ‘1박 2일’에 나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남 하동 여행지 몇 군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번에 그때 나왔던 2곳을 가게 되었는데 한 곳은 화개장터와 양탕국 커피문화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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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양탕국이라고 소리만 들었을 때는 음식인 국 종류 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떡 하니 보니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곳 커피를 마시는 곳이었습니다. 1박2일에서 팀을 나누어서 딘딘과 유선호를 다른 멤버가 찾는 것이었는데 여기는 단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코스가 있어서 코스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어 양탕국 코스를 먹고 빨리 도망가야 하는데 안절부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안절부절했던 장소를 직접 가서 보았는데 그 곳에는 6명이 모임을 갖고 앉아 계셔서 나중에 나간 후에 한번 가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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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남 커피 관광 명소 = 양탕국 커피문화원

여기는 하동을 여행할 때 저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방문해보기를 추천하는 곳입니다. 또한 경남 하동 여행시 꼭 둘러보면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저희는 우선 숙소부터 정한 후에 그 주위에 최단 거리를 중심으로 여행을 하는 편입니다. 운전하는 사람이 남편밖에 없어서 좀 덜 힘들게 하려는 요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숙박은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그 주위에 여행할 곳을 찾고 있는데 너무 무더위에 실내를 찾다가 내가 커피를 좋아하니 여기에 들려보자고 한 건 남편의 생각이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커피가 비슷해도 다 똑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에 다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탕국 코스도 있고 여름에는 팥빙수도 있고 아이들이 먹기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는 우리가 묵었던 하동편백자연휴양림에서 가까워서 입실이 오후 3시고 저희가 여기에 도착한 시간은 막 점심을 먹고 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꼭 양탕국 커피의 오랜 진함을 물씬 느꼈던 곳입니다.

  • 주 소: 경상남도 하동군 동리 249-1
  • 운영시간: 10시 ~ 오후 6시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명절 연휴 시 휴무일이 변동된다고 하니 전화 문의하세요)
  • 주차장: 무료, 참고로 넓은 편입니다.
  • 애완동물 입장 불가, 신용카드 가능, 체험도 가능합니다. (숙박도 있으니 문의바람)
  • 문의전화; 0507-1315-9420

아래 사진은 양탕국 커피문화원 입구이자 주차장 모습입니다.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구불구불한 길을 운전하다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커피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넓고 풍경도 좋지만 건물이 많아서 어디에 가서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사람을 찾을 수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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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선 화장실이 급해 중간에 위치한 화장실에 찾아보니 그 옆에서 노래 소리와 사람들 인기척이 느껴져 들어가 보니 그곳이었습니다.

양탕국 커피문화원 시설

여기는 예약을 해서 직접 커피를 내려서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체험과 전통 한옥 건물에서 숙박과 커피를 느낄 수 있는 체험 그리고 전통 음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체험 문의는 전화로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넓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헤매고 있는데 주차장 왼쪽에 아래 지도가 나와 있을 정도로 넓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탕국 커피문화원 지도
  • 양탕국까페관: 양탕국 코스를 체험할 수 있고 현대에 카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카페 체험장: 대청마루 형태의 한옥 건물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보는 체험공간입니다.
  • 한옥 전통 음악당:대청마루 한옥 형태의 건물에서 전통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기준 4인 (최대 10인)
  • 양탕국 한옥 공위당: 숙박시설(기준 4인: 최대 6인, 입실 오후 5시 – 퇴실 오후 12:00)
    • 2박 이상 예약시 1박당 5% 할인도 가능하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 가격: 1박 170,000
양탕국 숙박- 양탕국 한옥 공위당-설명서-캡쳐

양탕국카페관

여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커피숍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의 지도 중에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 외형과 안으로 들어가면 개화기 시대와 현대가 오묘하게 어우러진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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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한옥 풍경이 물씬 풍기고 옛날 물건들과 서양 물건들이 약간 복잡하지만 묘하게 서로 얽혀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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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입구 오른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는데 우리가 본 공간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제법 넓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 마시고 나와보니 더 안쪽으로 깊숙한 자리가 있고 거기가 오히려 창이 넓어서 바로 풍경도 보이고 다음에는 그쪽에 자리를 잡을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탕국카페관-내부모습1

우리가 앉은 자리에 좋은 점은 앉아 있으면 바로 앞에서 주인분들이 집중해서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바로 볼 수 가 있었습니다. 뭐랄까? 왠지 정성을 다한다는 느낌이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숍 답게 커피나무 화분도 놓여져 있고 오늘같이 땡볕이지만 여기서 보이는 풍경은 햇살 좋은 5월 풋풋함을 느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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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인분들이 직접 쓴 책 ” 양탕국 커피가 온다” 도 비치 되어 있어서 여기 메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이렇게 비법을 다 알려줘도 되는지 약간 제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양탕국 메뉴 -커피 외 다른 메뉴

원래 남편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하필 여행 전에 아파 항생제를 먹게 되면서 커피를 먹을 수 없었고 초등딸도 커피를 먹을 수 없어서 나만 코스(개화코스)를 시키고 또 바로 점심을 먹고 와서 배가 부른 탓에 사계절 옛날빙수를 먹었습니다.

이곳은 메뉴를 고르기 전에 모든 사람들에게 감로차를 주시는데 맛이 단맛이 돌면서 맛있어서 괜히 홀짝거리게 됩니다.

양탕국 커피문화원-커피 외 다른 메뉴
  • 장미꽃잎차 – 8,000
  • 설국꽃송이차 – 8,000
  • 사계절 옛날빙수 – 12,000
  • 바닐라 아시크림 – 6,000
  • 크림치즈 고르곤피자 –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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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탕국 뜻

양탕국은 한자에서 나온 것으로 ‘서양 (洋)’ 끓일 (湯) 마실 거리 (國)의 한 글자씩을 따온 말입니다. 즉 서양인들이 마시는 국물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서양사람들이 마시는 따끈한 국물을 우리나라 탕처럼 끊인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제국시대에 백성들끼리 친근하게 부른 커피명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국에서는 가배(珈琲)로 불리고 카페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100년 이상 된 오래된 커피 기계를 전시하고 있어 한국 커피 문화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커피 문화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양탕국 코스 체험

양탕국 코스 체험은 1박 2일에서 나왔었고 이곳에 들리면 양탕국에 대한 뜻ㅎ과 대한제국 시대에 어땠는지가 밖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천천히 살펴보고 싶지만 35도 유박하는 더위에 초등딸은 빨리 실내로 들어가자고 난리를 쳐서 살포시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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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메뉴판은 하나의 책처럼 정말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너무 많은 페이지로 약간 머리가 어지러워질때, 혹은 잘 모를때는 추천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인생 팁에 따라 여쭤보니 아주 친절하게 개화코스와 자잣거리코스가 제일 많이 마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오신 분이면 개화코스를 추천해주셔서 재빠르게 결정하고 열심히 감로차를 홀짝거리면서 실내 구경을 열심히 했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꼭 자잣거리코스로 생각하면서…

양탕국 코스 체험-코스메뉴판-캡쳐

양탕국 개화 코스-고종황제의 커피 개화 1883 세러머니

개화코스요리는 총 4번 조금씩 일반 코스요리처럼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제조방법에 따라 양탕국 감응법과 양탕국 우림법 등 여러가지에 따라 맛이 다른 것 같았다. 이 중에는 감응법으로 커피종류는 개화 1883 커피 블러썸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화기 최초의 바리스타 앙뚜아넷 소락의 코오피로 자메이카 블루파운틴 NO1(세계1대 커피)와 예멘따라리(2대커피)의 조화로움이라고 메뉴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카와 발효 + 가양커피 with 얼린 샤인머스켓 _ 에멘탈 치즈

여기서 카와는 절임법을 사용한 발효로 처음에 아래 사진처럼 커피 같지 않아서 약간 당황을 했습니다. 그래도 우선 먹어보았는데 왠걸 커피가 아닌 약간 도수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와인 맛이 나서 신기했습니다. 이게 커피라고… 그리고 얼린 과일과 치즈도 역시 와인에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카와 발효법은 책에서도 나와 있어서 제조 방법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주인분께 물어보니 발효를 해서 아마 그런 느낌을 받았을 거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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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1883 – 본품(따뜻)- 125cc with 프랑스풍 아몬드쿠키 마카롱,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조각

이 코스에 중요한 코스인 듯 합니다. 사실 더워서 차가운 아이스도 가능하지만 본연의 맛은 따뜻한 커피로 더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따뜻한 커피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약간 사발에 나온 커피라 언뜻 보면 사약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맛은 생각보다 진하고 묘한 맛이었습니다. 일반 커피보다 묘하게 달랐습니다.

사발을 들고 조금씩 마시는데 왠지 사약을 먹을 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반 커피보다는 약간 진해서 쓰다는 느낌보다는 맛있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뉴판과는 다르게 마카롱 대신 진한 초코렛이 나왔지만 정말 맛있게 마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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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with 고밀도 커피 기름, 커피+쿠키 가루+ 에이스 과자

에이스 과자는 나오자마자 초딸 입에 들어가서 사진에 없네요. 처음에 커피 기름과 아이스크림에 조화가 많이 낯설었고 무슨 맛일까? 혼자 상상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이게 커피 기름이라고, 정말 묘한 조합에 아이스크림이 진한 커피에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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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양탕국 아포카토 비슷한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포카토는 이탈리어입니다. 익사시키다라는 의미의 “affogare”에서 나온 단어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소프레소를 부어서 만듭니다. 언뜻 아포카토와 유사한 맛이지만 또 정확하게 똑같다고 말하기도 애매합니다.

차몰레잇트 with 생초코렛, 사탕수수원당+ 고밀도 양탕국 진액

이 코스는 항상화성분이 듬뿍 들어간 생초코렛과 미네랄이 풍부한 사탕수수원당 그리고 아로마 향기와 맛이 일품인 쫀득한 질감이 진액으로 쉽게 말하면 에소프레소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코스에서 난 이 마지막 차콜레잇트가 제일 맛있어서 역시 남편에게도 맛있다고 말했다.

결국 더 마시고 싶어서 이 코스 즉 주문서에도 에소프레소를 하나 더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즉 차콜레잇트의 확장판이었던 것이었다. 평소에도 가끔 배가 부른데 커피가 생각나면 에소프레소를 마셨었는데 여기 정말 독특하면서 묘하게 맛있어서 강추해봅니다.

아포카토(Affo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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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의 개화 코스를 체험하고 밖으로 나와 한 바퀴 산책을 하면서 예쁜 강아지와 큰 강아지도 보았습니다. 무더위라 여기 카페관 말고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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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는 곳마다 산에 둘러 쌓인 풍경과 한옥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정말 35도 더위만 아니면 밖에서 좀 더 여유 있게 구경하고 싶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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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바라본 풍경은 구름과 함께 너무 멋집니다. 풍차도 있고 넝쿨에 쌓인 커피라는 영단어가 양탕국하고 묘하게 어우러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 분들은 모두 정말 친절하고 물어보면 자세한 설명도 해 줍니다. 그리고 원두를 직접 갈거나 드립 커피도 내리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향보다는 저에게 맛으로 더 확 와 닿았고 이제 시작인 하동 여행을 진한 커피 맛으로 감싸 준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