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어에 <칭챙총>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보는 단어지만 왠지 중국어 같아서 찾아보니 좋은 의미가 아닌 한중일 아시아인들의 인종차별 단어였습니다. 위대한 가이드 인도편에서 박명수가 이 <칭챙총>이 방송을 탔습니다. 칭챙총 뜻과 인종차별 사례를 알아봅니다.
칭챙총 뜻?
<칭챙총 >은 말에서도 어느정도 느꼈을 것 같지만 중국어 발음을 조롱하는 소리로 인종차별적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칭챙총>은 중국어 발음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중국인들만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칭챙총>이 정확한 중국어 발음이 아니라 서양인들이 중국어를 들었을때 적당히 어설프게 흉내낸 소리로 중국어를 들을 때 < 칭챙총 ching chang chong>처럼 들린다고 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칭챙총>은 중국어 발음을 모방하여 만든 인종차별 표현이고 더 나아가 서양인이 동아시아의 외모를 의화화 하기 위해 만든 모욕적인 인종차별 단어입니다.
그만틈 동아시아인들이 아시아계 이민자로서 어떠한 인종차별을 당했을지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중국어 한어병음으로 칭 Ching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합니다. 칭 발음은 qing만 있다. ex)情, 淸
– 칭챙총 나무 위키 일부발취
Chang도 챙이 아니라 창으로 발음. ex)昌(chang)
chong도 총이 아니라 충에 가깝게 발음. ex)重 (zhong)
중국인은 물론 한국인, 일본인이 제일 많이 듣는 인종차별 별칭이다. 좀 더 확장해서 동아이사아 전체를 싸잡아서 서양인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양인들에게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사람들을 구분하기 여려워 그냥 아무렇지 않게 ‘칭챙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안에도 이런 ‘칭챙총’이라는 표현은 자주 쓰이고 있고 특히 게임에서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칭챙총>이 서양인들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프리카의 흑인이나 남아시아의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에게 <칭챙총>이라고 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칭챙총이외에도 니하오, 곤니찌와, 닌자, 스시, 치노, 합장, 눈찢기 등도 비슷한 인종차별 언어이자 표현입니다. 아래 사진은 러시아 배구 대표팀이 한국팀과의 승리 후에 ‘눈찢기’ 세러머니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에서 “내 행동은 러시아가 도쿄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한국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은 어디에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은 교육과 인식이 낮아 ‘칭챙총’을 단순히 중국인을 나타내는 정도로 인식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위대한 가이드 인도편엣도 서양사람이 아닌 인도 현지인이 <칭챙총>을 쓸 정도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인종차별 단어입니다.
‘칭챙총’은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막기 위하 방송에서 금지어로 지정되었습니다.
<칭챙총> 인종차별 법적차별 가능한가?
대분분 국가에서는 칭챙총 사용만으로 직접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직접적으로 처벌규정은 없기 때무입니다. 다만 영국, 캐나다 일부국가에서는 인종차별 관련법으로 ‘칭챙총’ 사용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모욕죄나 명예훼손 처벌도 가능합니다.
- 인터넷 안에서 특정인을 ‘칭챙총’이라고 모욕했을 때
- 인터넷 안에서 특정집단을 겨냥해서 ‘칭챙총’을 사용했을때 혐오 표현, 명예훼손을 처벌할 수도 있다.
- 공공장소에는 특정인에게 ‘칭챙총”을 사용했을 때
위대한가이드 인도편-박명수도 당한 인종차별
코리아 칭챙총
칭챙총이 최근 이슈에 떠오른 이유는 최근 방영된 위대한 가이드 인도편에서 박명수가 이<칭챙총>이라는 단어를 들었고 이에 같이 따라간 인도출신 방송인 럭키씨가 이런 말을 한 인도전통의사 점원에게 일침을 가한 내용이 방송되면서 일명 <코리아 칭챙총>로 검색어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 칭챙총
이 위대한 가이드 인도편은 21회 인도 3회분 방송분에서 공분을 사게 되었습니다. 인도전통의상을 사기 위해 ‘바푸시장’을 들리게 되었고 럭키와 박명수가 한팀이 되고 신현준과 미미가 다른 한팀이 되어서 쇼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럭키와 박명수팀은 쇼핑을 하면서 전통 옷과 신발을 둘러보았고 신발가게 직원이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모습에 박명수가 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신발을 신는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신발을 신어보는데 신발가게 직원이 아무렇지 않게 <코리아 칭챙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럭키가 <선생님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그 정도 예의는 지키시지요>라고 지적을 한 상황이 그대로 방송을 탔습니다.
방송에서는 박명수는 이 <칭챙총>을 듣지 못했고 럭키가 분노하면서 지적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습니다. 이후 럭키는 방송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아무리 인도 사람이지만 이 모습이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박명수에게도 미안함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프로그램을 봤는데 신발 직원이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지는 모습에 약간 멍해지면 화도 나면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별거 아니라는 직원의 행동들..
칭챙총으로 본 인종차별 사례들
칭챙총이라는 단어는 여러 뉴스에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인종차별는 어쩌면 사람들이 사는 동안 없어지질 않을 정도로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
①영화 “서치”의 주인공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조는 2020년 3월 23일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칭챙총> 타령하다가 이 바이러스에 미국인들이 죽어나간다. 멍청이들
여기서 <칭챙총>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일명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만큼 서양인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② 윤아 칸 경호원 사건 -최근 소녀시대 윤아가 칸에 초청받아서 레드카펫을 밟고 포즈를 취하는데 여성 경호원이 빨리 들어가라고 거의 밀치다 싶히 떠미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윤아도 표정이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경호하는 여성 경호원이 윤아가 계단에서 포즈를 취할때 막아서고 취재진 카메라도 가리는 등 과잉 경호로 이어졌는데 이 여성 경호원은 백인 연예인들에게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유색인종 연예인에게만 해서 인종차별 논란이 벌러졌던 사례입니다.
③뮤지컬 배우 동양인 비하발언 사과-2016년 우리 나라에 프랑스 뮤지컬인 <아마데우스> 오리지널팀으 ㅣ주역 배우 로랑방이 ‘칭챙총”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스탬프들과 회식자리에서 ‘칭챙총‘이라는 말을 사용했고 이 사실이 통역사의 SNS계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제작사 마스트엔터네인먼트는 이날 사과문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건입니다.
④최근 JTBC 뉴스에서는 튀니지 여행을 하는 한 스트리머가 계속 자신에게 ‘칭챙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참고 있다고 화가 났는지 나중에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만큼 여행지에서도 이 방송에서처럼 누구나 ‘칭챙총’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들게 되었다는 사실이 좀 당황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