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계획할때 제일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장소와 숙소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특히 해수욕장 중에 깨끗한 동해 주문진해수욕장에 여름 휴가를 보낸 후기와 숙소 대신 캠핑을 하기 위해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야영장 위치, 가격, 그리고 유료 샤워장 및 BTS정류장 등 소개합니다.
동해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우리 가족이 캠핑 야영지로 선택했던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을 선택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급하게 여름 휴가를 급하게 잡고 나서 초등딸이 코로나 19 여파로 바다를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바다로 정한 후에 숙소를 알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남은 숙소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은 코로나 19 이전에도 사람들 많은 곳을 싫어해서 여름휴가도 9월 말에 가게 되었는데 이번에 초등딸이 좋아하는 바다를 들어가기 위해 성수기인 8월에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 딸도 너무 사람이 많은 곳은 싫다고 해서 동해에서는 하루만 묵고 다음과 같은 일정을 정도하고 숙박은 오랜만에 캠핑으로 야영을 하기로 했다.
첫번째 여행지: 강원도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 밸리(출렁다리, 울렁다리, 소금간도길)
두번째 여행지: 강원도 원주 백운산자연휴양림 1박 (계곡물놀이, 용소폭포)
세번째 여행지: 강원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향후해변 야영지 1박
이렇게 계획을 세운 후에 주문진해수욕장 캠핑 할 수 있는 야영장을 알아보고 도착해서 텐트를 쳤습니다. 그리고 야영지 주변을 돌아보니 야영지 바로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서 가보니 BTS가 앨범 촬영지 장소였던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진해수욕장-향호해변 (BTS 정거장)
향호해변은 주문진해수욕장 중의 한 곳입니다. 향호해변은 주문진바다와 향호라는 호수가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문진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바라봤을때 오른쪽 끝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캠핑을 했던 야영지 이름도 향호해변야영지라고 불리는 이유도 향호해변과 관계된 것 같습니다.
향호해변 주소: 강원도 강릉 주문진 향호리
향호해변은 BTS가 앨범재킷 촬영장소로 많이 알려지면서 한때는 해외까지 인기가 있어 여행 상품으로도 나올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여전히 이곳을 찾는 해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강릉시에서도 관광명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촬영하러 와서 사진기나 핸드폰을 세울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다음날 일출시간에 일어난 주문진해수욕장 향후해변 모습도 눈에 담고 사진도 그리고 산책도 했을 정도로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진해수욕장-조개잡기
주문진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무척 깨끗하고 맑습니다. 그리고 주문진해수욕장은 수심이 얇아서 바다에 들어가서 조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 남편은 초등 딸과 해수욕 들어가다가 우연히 바다모래에 있는 조개가 발바닥에 느껴져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백조개가 많이 잡힌다는 사실을 알고 딸과 한참을 조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야영장에서 잡은 백조개를 조개탕(?)을 만들어서 맥주랑 같이 한잔 했습니다. 여기 백조개는 서해나 갯벌에서 나오는 조개와 다르게 해감을 1~2시간 정도 하고 여러 번 헹구니 신기하게도 많이 모래가 씹히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조개 잡으려고 몸을 비트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조개를 잡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조개를 잡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바다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조개를 담은 그릇도 준비합니다. 저희는 해변에 신고 다녔던 신발을 튜브에 약간 고정해서 그 안에 조개를 잡아 넣었습니다.
- 맨발로 트위스트 춤을 추듯이 모래바닥을 비비면 발바닥에 조개가 느껴집니다.
- 그러면 몸을 숙여서 그 조개를 꺼냅니다. 쉽지요.
주문진해수욕장-유료샤워장 및 여러시설
주문진해수욕장은 위에 지도처럼 굉장히 넓습니다. 향호해변은 오른쪽 끝 부분이라 사람도 적고 노지야영장 바로 앞이라 선택했던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문진해수욕장 중간에 많이 모여있습니다. 튜브 등 여러가지 용품도 함께 파는 편의점도 있고 여름휴가 기간에는 한 동안만 운영하는 식당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해변가의 모래를 씻는 발씻는 곳은 여러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소금물을 씻어야 하기 때문에 유료 샤워장도 여러곳이 있습니다.
주문진해수욕장 중간 부분에 건물에도 있고 우리가 묵었던 향후해변 야영장 바로 옆에는 간이 유료 샤워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대인.소인 구분 없이 1 인당 3,500원이 필요합니다.
간이 샤워장이나 일반샤워장도 가격은 3,500원으로 동일합니다.
따뜻한 물은 잘 나오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비누나 샴프가 필요할 때는 간이 유료샤워장 앞에 용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주문진해수욕장-향호해변 야영장
저희가족은 인터넷 검색결과 주문진해수욕장 야영지를 검색해보니 크게 두 군데가 나옵니다. 아래 지도에서 1번과 2번으로 표시 된 야영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2번 야영장으로 일명 노지 야영장입니다.
1번-주문진해수욕장 일반야영장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야영장입니다. 여러 편의 시설도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나무 데크도 있는 곳입니다. 나무데크당 가격을 매기는 형태입니다.
크기도 크지만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건물도 바로 있고 발을 씻는 곳도 있고 유료샤워장은 간이시설이 아닙니다.
23년 1박 기준은 40,000원이고 1일 전기사용료는 3,000원이라고 합니다.
2번-주문진해수욕장 향호야영장(노지야영장)
주문진해수욕장 향후해변 바로 뒷편의 야영장입니다. 여기 야영장은 노지 야영장으로 텐트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가 없고 바닥에는 그냥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1번의 일반 야영장처럼 편의시설도 별로 없어서 저희가 갔던 평일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가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한가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평일에는 많이 한가했고 금요일 저녁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여기는 우선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면 사람이 직접 와서 요금을 현금으로 결제합니다. 그러면 텐트에 색깔 있는 리본을 묶고 갑니다. 이 리본을 묶은 텐트는 요금(25,000)을 지불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리는 1박만 하기로 해서 다음날 11시까지 짐을 싸면 됩니다. 그리고 해먹도 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잡은 백조개를 잡아 놓은 곳을 2시간 정도 해감을 한 후에 모래를 씹을 각오를 하고 남편이 손수 조개탕을 끊여서 맥주와 시원한 바다 바람과 힐링을 했습니다.
주문진해수욕장 주변산책
주문진해수욕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자기 전에 온가족이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향호해변은 오른쪽 끝부분이라 해변가를 걸어서 올라오다보면 일반야영장도 보이고 편의점과 커피숍은 물론 주문진바다가 보이는 숙소도 많이 눈에 보입니다.
아래지도는 우리가 해변가로 산책했던 길을 표시해보았습니다.
<베니키아호텔 산과바다 주문지 리조트>숙소는 생각보다 크고 전용 실외ㅊ수영장과 저녁에 버스킹도 하고 그래서 조금 부러웠습니다. 숙소를 여기로 정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바다에서 숙소 내부가 훤히 보이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ㅊ찍는 모습까지 보여서 약간 놀랬습니다. 그리고 산책길 도로변에는 여러 캠핑카들도 주차되어 차박도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은 위 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된 카페는 커피가 진해서 제가 좋아하는 커피맛이었고 강릉커피빵도 궁금해서 사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2번 주문진해수욕장 -소돌해변전망대
주문진해수욕장 해변 끝쪽에 위치한 소돌해변 인근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소돌해변과 아들바위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도 여기에 왔었고 아침 일출 볼 겸 혼자 와 보았는데 느낌이 다릅니다.
여기는 일반 전망대로 무료로 산책할 수 있습니다.
2번 주문진해수욕장 -아들바위공원(해골바위)
주문진해수욕장 해변 끝쪽에 위치한 소돌해변 전망대를 따라 소돌마을 바닷가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쥬라기 시대에 있었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아들바위 중심으로 해안이 어울러져 있습니다.
여기에 아들바위는 소원을 빌면 다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으며 아주 오래전에는 이 바위 이름이 해골을 닮았다고 해서 해골바위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3,4번 주문진해수욕장 -소돌항과 소돌마을
소돌마을은 주문진해수욕장 해변 끝쪽에 있는 어촌마을입니다. 주변에는 아들바위도 있고최근에 드라마촬영지로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아침 일찍 가보니 어촌 사람들을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차박하는 모습은 물론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돗자리만 깔고 자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아침 일찍부터 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소돌마을은 숙소나 여러 시설도 있어서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산책을 마치고 우리 텐트로 가려다가 아침 식사 시간도 좀 남아서 바위에 올라가 게 구멍도 구경하고 바다에 있는 작은 물고기도 구경하면서 힐링했습니다